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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8 지식을 경영하는 전략적 책읽기 (스티브 레빈)
posted by oss 2010. 5. 18. 16:17

책을 잘 읽고 산다는 것은, 경이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매일매일 세상과 나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정신적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좀더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가? 차라리 좀더 오래 살고 싶다고 바라는 것이 어떤가?
지금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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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스티브 레빈

고향인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 대학을 졸업한 후 코넬 대학에서 사회학 석,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 미국 국립 도서 재단(National Book Foundation) 이사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난 수 세기 동안 뛰어난 독서가들이 써 내려간 최고의 독서 방법과 바쁜 현대인에게 좋은 독서 방법들을 한데 모아 책을 현명하게 읽으며 살아갈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인터파크 도서 제공]

목차

프롤로그 _ 지식으로 남는 책읽기의 즐거움

1. 고정관념을 뒤집는 책읽기 전략
무조건 읽어라?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야 한다?
책읽기는 놀이인 동시에 노동이다
100% 기대하지 않기
고전은 최고인가? 최악인가?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어라
변화를 가져오는 살아있는 책 읽는 법
수단으로서의 책읽기와 목적으로서의 책읽기
인생을 바꾸는 책읽기의 힘
독서는 투자대비 고효율, 고수익 상품이다
직장인의 생산적인 책읽기
지금, 바로 읽어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책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법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읽어라

2. 전략적 책읽기의 기술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작성하라
지금까지 읽은 책을 적어보라
희망 책 목록은 언제든 바꾸고 수정하라
책꽂이를 만들어 눈으로 확인하라
취향에 맞는 책꽂이를 골라라
빌려 읽기와 사서 읽기, 무엇이 다른가?
지금 당장 읽지 않더라도 일단 사 두라
예전에 당신을 사로잡았던 책을 다시 펼쳐라
책을 찾는 위성 GPS
전문가에게 책을 추천받아라
서평에 100% 의존하기 말라
공공 도서관으로 눈을 돌려라
도서관 사서에게 길을 구하라
책에 관한 안내서를 펼쳐라
언제,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하나?
책꽂이가 넘치면 반으로 나눠라
책꽂이를 맞춤식 교과서로 삼아라
끌려 다닐 것인가? 끌어낼 것인가?

3. 독서 효율을 두 배로 높이는 법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1단계 - 서점에서 책사냥을 하는 법
일단 무작정 둘러보라
눈에 잘 띠는 쉬운 책부터 꺼내보라
그 자리에서 대충 술술 읽어 나가라
2단계 - 집에 돌아와서 책 요리하기
책상 위에 쌓아놓고 훑어보라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던져라
3단계 -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이 소화시키기
키워드를 설정하라
잘게 쪼개 전투적으로 읽어라
멈추고, 비틀어 생각하라
속독으로 얻는 것과 잃는 것
자유자재로 속도를 조절하며 읽어라
4단계 - 오래 생산적으로 남는 책읽기
읽자마자 다시 훑어보라
모든 감각 기관을 총동원하라
혼자 내용을 낭송하라
문장을 질문으로 바꾸어 보라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어라
특별한 날과 기억을 책갈피에 적어두라
작가에게 편지를 쓰고 답장을 보관하라
좋은 책은 가까운 사람과 나누어라
5단계 - 영원히 내 것으로 소유하는 책읽기
나만의 발자취, 메모를 남겨라
접착식 메모지를 100% 활용하라
생각이 떠오르면 곧바로 메모하라
원문보호주의자들의 항변
항변에 대한 답 1. 메모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장선이다
항변에 대한 답 2. 진정한 유산은 책이 아니라 메모다
원문보호주의자들을 위한 옹호
6단계 - 책읽기를 위대하게 만드는 힘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 책읽기에는 종착역이 없다

4. 책읽기의 효과를 높이는 토론기술
독서모임, 무엇하는 모임인가?
독서모임은 어떻게 진행되나?
토론을 통해 책의 핵심을 발라먹어라
취향에 맞는 모임 찾거나 만들어라
책읽기 모임을 통해 인간을 배워라
자신의 스케줄과 취향을 고려해 선택하라
개인의 자유냐, 넓은 식견이냐

5. 영혼에 흔적을 남기는 책읽기
지적으로 향상된 삶
독서로 역경을 극복하는 힘을 얻어라
나만의 방식으로 읽어라
안 읽으면 읽는 법을 잊어 버린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어라
제대로 골라서 공들여 읽어라
모든 걸 다 이해하려 애쓰지 마라
자신의 영혼에 지식을 선물을 하라
영원토록 깊이 사랑하라.

에필로그

[북스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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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p.
내가 가장 놀란 건,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책벌레들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대단히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 가운데는 은퇴를 해서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더글러스 맥아더, 윈스턴 처칠과 1930년대 아프리카 총림지대의 정기항로 비행사이자 작가였던 베릴 마크햄 등의 생애를 보면, 이들이 전신적 삶과 현실의 삶을 어떻게 서로 배합해서 삶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힘을 얻었는가를 알 수 있다.

36p.
고전을 통해 지식의 깊은 세계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사물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 1차원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고전의 세계를 경험하면,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다양한 측면에서 고찰함으로써 그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이는 고전이 인간의 삶을 조망함으로써 겉으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자꾸 탐구하도록 만들기 때무이다. 다시 말해 단순히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느 ㄴ역사의식과 정보와 한데 엉켜 중층 구조로 겹쳐지고 이것이 결합해 새로운 수평선이 나타나며 이것들이 여러 개 형성되면서 3차원, 4차원의 지적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78p.
빅터 프랭클 - 삶의 의미를 찾아서
레이먼드 챈들러 - 호수의 여인
제임스 힐튼 - 굿바이, 미스터 칩스
플루타르코스 - 플루타르크 영웅전
로버트 페이글 -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86p.
윈스턴 처칠은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책을 소장하면 즐겁기는 하나, 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갖고 있는 책 모두와 친해질 수는 없어도, 최소한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도 되어라. 책이 내 인생에 들어오지 못한데도 적어도 눈인사는 주고 받아라"고 말했다.

101p.
처으므에는 인기 사서 낸시 펄이 추천한 '읽고 싶은 욕망 : 그때그때 기분에 따른 추천도서'부터 찾아보는 게 좋다. 나 역시 낸시 펄이 추천한 작품 가운데 수십 가지를 벌써 내 희망도서 목록에 올려놓았다.

103p.
이 가운데 '좋은 독서 : 참된 독자를 돕는 안내서'는 그리 비싸지 않은 종이 표지로 만든, 한마디로 보석 같은 책이다. 여러 학자와 출판업자, 작가가 모여 만든 '대학독서위원회'에서 펴낸 것으로 1930년대부터 추간되어 30년 동안 발행되었다. 회장은 뉴옥 대학의 애트우드 타운센드 교수다.
이 책의 머리말 '독서에 관하여'를 일겅보면, 타운센드 교수는 마치 손자에게 무엇이든 가르쳐주고픈 할아버지처럼 무척이나 친절하고 현명한 어조로 말을 건네고 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이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지금 당장 책읽기를 위해 짬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를 무지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셈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 다음 그는 이렇게 충고한다. "재미없는 책을 읽느라 애쓰지 마라. 세상에는 좋은 책이 너무나 많으니, 즐겁지 않은 책을 읽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142p.
책을 읽을 때 가장 짜릿한 순간이 언제인가? 재미로 읽든, 지식을 우해 읽든, 읽다 말고 멍하니 허공을 응시할 때가 아닌가! 이순간 읽는 속도는 제로다. 그러나 이해도는 하늘을 향해 공중 부양하듯 치솟는다. 올리버 웬델 홈지는 말한다. "음악의 매력은 음표나 가락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들어와 심금을 울릴 때다. 마찬가지로 책도 핵심을 직접 말하지 않고 읽는 이에게 넌지시 암시할 때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158p.
나 역시 좋아하는 몇 권의 책을 이런 방법으로 선물한 적이 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조지 클래이슨이 쓴 '바빌론의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를 주곤 한다. 수입의 10%는 반드시 저축하라며 근검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철학자 톰 모리스가 쓴 '진정한 성공'은 목표를 달성하고 훌륭한 삶을 꾸려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최고의 지침서라고 생각해 가끔 필요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준다. 최근에는 말콤 그래드웰의 '티핑 포인트'가 아주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 몇 권 사서 나누어주었다.
내가 만나나 사람 가운데는 열심히 책을 추천하고 나누어주는 이들이 꽤 많다. 그중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디즈니 대학의 전 총장이자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의 저자인 마이크 밴스, 캘리포티아 먼로파크에 있는 마래연구소 소장 폴 사포, '킬러 앱'의 저자 팀 샌들러 등이다.
이들에게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지금쯤 어딘가에서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을 공급받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열정이 또 누군가에게 옮겨가 싹을 틔우게 될지 모른다. 좋은 책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다.

211p.
내가 책에서 배운 것은 등장인물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햇을 때 우열이 갈린다는 점, 지독히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이었다.

224p.
소물리에는 맛보는 와인을 모두 삼키지 않는다. 다 읽지 않은 책을 옆으로 치워놓을 줄 모르면, 평생 정말 보고 싶었던 책과 만나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