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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1 두 남자의 집 짓기 (이현욱, 구본준)
posted by oss 2011. 9. 11. 00:21

"단독주택이 비싸고, 춥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건 고정관념일 뿐이다. 지금 당장, 아이가 어릴 때 마당과 다락방이 딸린 단독에서 살아보길 권한다. 모든 걸 아이에게 맞추지 말고, 집만 아이에게 맞추자. 다른 사교육보다 아이가 원하는 공간을 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 저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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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p.
어른과 아이는 집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당장 물어보자. 엄마, 아빠가 제안하는 이야기 중에서 아이들이 웃음을 짓는 부분이 있다면 그게 아이들이 바라는 집이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집은 마당놀이의 연장선일 뿐이다. 마당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까지 만들어주는 추억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248p.
단독주택에 온 이유를 단 하나만 꼽으라면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살아보니 이 소장의 말대로 아이들이 거꾸로 부모에게 추억을 만들어준다. 그것만으로도 단독주택은 아파트가 주지 못하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집에 관심이 많으신 어머니에게 드릴려고 주문한 책인데, 내가 먼저 읽고 나서 나의 장기적인 WishList가 하나 생겼다.
바로 10년뒤 내 가족과 부모님, 장인장모님과 함께 다같이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이다. 마당을 공유한 세채의 단독주택에 양쪽은 부모님들이, 가운데는 나와 와이프, 아이가 사는 공간. 부모님들끼리 주말이면 여행도 다니시고, 주중에는 아이 교육도 맡아 주실 수 있으실거고.. 멀리 떨어져 사는 것보다는 여러모로 서로 의지되며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