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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5 삽질정신 (박신영)
posted by oss 2009. 3. 25. 00:55

삽질정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기로 한 일, 하고 싶은 일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환경이 어떠하든 될 때까지 파는 묵묵한 정신, 한 번 시작하면 깊게 파는 프로 정신을 말한다. 지금의 삽질은 당장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완성될 나만의 성을 위한 기둥이 된다는 긍정 정신의 복합적 융합물이다.

내가 좋아하면서 무서워하는(?) 말 중에 나카무라 미쓰루의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찬스가 와도 네가 제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살면서 사실 찬스는 자주 오는 것 같다. 하지만 찬스를 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찬스가 '대박이 될 수도 있고, 사실 대바이 주어졌으나 그 사람의 역량이 감당하지 못해 '쪽박'으로 바뀌기도 하는 것 같다. 즉 똑같은 것이 주어져도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하는 '열정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회가 왔을 때 최고의 찬스로 만들기 위한 내공을 어떻게 쌓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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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박신영
박신영보다는 ‘빡신’이 더 익숙한 그녀는 그 거침없는 이름 덕분인지 지금까지 널널한 삶보다는 빡씬 삶을 살고 왔고, 또 덕분에 남들보다 빡씬 이력을 갖게 되었다.
대학시절 대부분은 네 명이 한팀이 되어 출전하는 공모전에 그녀는 혈혈단신 혼자 ‘개인 참가’로 한 번도 어렵다는 제일기획 공모전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또 같은 해에 제일기획과 함께 공모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던 LG 애드 공모전에서도 개인참가로 대상을 수상하며 공모전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그 후 그녀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학생이 만나고 싶은 대학생 1위’에 오르며 ‘공모전 상금으로 이미 혼수준비를 전부 다 마쳤다는 전설 속의 공모전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가에서는 ‘박신영 기획서 스터디’라는 말이 나돌기도 하였다. 대학생 신분으로 타 대학 기획/공모전 관련 강의를 여러 차례 했으며 강의 때마다 ‘강의 평가 1위’ ‘공고 이틀 만에 마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대학을 졸업하는 즉시 현재 제일기획에 입사하여 ‘박신=0, 빡씬 is nothing’이라는 수식처럼 아무것도 아니어서 더 무한한 인생의 역설을 즐기며 짱짱한 ‘프로 기획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 수상경력
2007년 제 28회 제일기획 기획서 부분 대상 (Yepp/개인참가)
2006년 제 27회 제일기획 기획서 부문 대상 (애니콜/개인참가)
2006년 제 19회 LG 애드 기획서 부문 대상 (대한항공/개인참가)
2006년 제 27회 제일기획 영문기획서 부문 동상 (삼성MP3P/역설적 융합물)
2005년 제 26회 제일기획 기획서 부문 동상 (애니콜/3번방BBB)
2005년 제 26회 제일기획 기획서 부문 본선진출 (수타면/Seven Getter)
2005년 제 26회 제일기획 작품 부문 본선진출 (메가패스/Seven Getter)
2006년 제 3회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경영사례연구공모전 동상(아시아나/개인참가)
2004년 제 1회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경영사례연구공모전 우수상 (교보생명/개인참가)
2006년 제 2회 광고경진대회 지역예선_최우수상 (삼성전자/온탕)
2006년 제 2회 광고경진대회 전국본선_은상 (삼성전자/온탕)
2006년 제 3회 KPR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 (자일리톨/개인참가)
2006년 제 41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반했어요/기획참가)
2004년 제 10회 금강기획 기획서 부문 입상 (교보생명/개인참가)
2004년 제 10회 금강기획 광고캠프 Best Presenter (아이리버)
2004년 제 7회 산타페 광고공모전 기획서 부문 동상 (산타페/Adrib)
2004년 제 21회 대홍기획 tv부문 입선(후지파인필름)
2004년 MBC 애드컴 광고 작품 부분 본선진출 (청풍무구)
2004년 MBC 애드컴 광고 기획 부분 본선진출 (청풍무구)
2004년 제 1회 KT&G tv부분 입선 (상상의 소리/Adrib)
2004년 제1회 TTL 영상제 영화 상영작 선정 (콧노래를 부르다)
2004년 제1회 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영화제 상영작 선정 (콧노래를 부르다)
2004년 케이블 TV디지털 영상공모전 본선 진출 (콧노래를 부르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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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5 추천의 글
007 감사의 글
008 프롤로그 삽질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삽질정신 1 Passion 스페셜리스트를 만드는 온돌방 열정
021 인스턴트 열정은 사절
024 나는 오늘도 달린다
028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
031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036 인사이트가 누구시길래
040 소비자자료 어디에서?
042 소금을 얻기 위해 바다를 끓이지 마라

삽질정신 2 Positive 난관은 벽이 아니라 계단
051 그럼에도 불구하고
055 생각의 스케일
057 빅 아이디어를 좇아서
062 힘없는 기획서에 카리스마를 일정량 투입하시오

삽질정신 3 Paradox 쿨해지기 위해 뜨겁게 달아오르기
071 쿨한 결과를 위해 뜨겁게 달린다
074 냉정과 열정의 극단
078 매끈한 논리의 기술, S라인 로직 플로
081 쓰고, 또 쓰고, 다시 또 쓰고
083 선택과 집중
089 기획서 이틀 만에 쓰는 비법
093 누구나 처음엔 얼굴부터 본다
108 상황극 놀이

삽질정신 4 Prayer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115 나는 내 꿈에 반했다
121 실력이 아니라 마음
132 때로는 헬리콥터 눈이 필요해
135 종이는 구겨질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

삽질정신 5 Presentation 스타일이 살아있는 소통법
143 정답이 없다는 것이 정답
146 치밀하게 계산된 감각이 필요해
153 너무 똑똑한 기획서의 오류
159 나 지금 떨고 있니?
163 적을 만들지 않기

삽질정신 6 Professional 마음만큼은 CEO
171 사소한 일도 비범하게
175 2% 아쉬운 센스들에 관하여
178 제너럴리스트에서 스페셜리스트로
181 무식해서 용감한 맨땅에 헤딩 정신
185 수익률 1위, 독서펀드
190 윈윈을 위한 빡씬 스터디
193 이미지 메모하기
196 No가리 정신

삽질정신 7 P.S. 비즈니스도 연애처럼
207 심장에 아로새긴 마케팅
209 러브마크, 결혼남 vs. 연애남
214 타깃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반했어요’
218 늘 새로운 한결같은 브랜드

224 에필로그 스스로 구원하라

[모닝36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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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p.
에이스침대의 카피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를 쓰셨던 권혁렬 교수님께서 어느 수업시간에 해주신 이야기이다. 워크맨이 유행하던시절, 각 나라 소비자들에게 워크맨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한다. 참으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미국 - 방해'받기' 싫어서
일본 - 방해'하지' 않으려고
한국 - 영어공부하려고
소비자 인사이트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기획을 하는 것은 마치 미국 사람에게 가서 '영어 공부하려고'의 목적으로 워크맨을 팔려고 하는 것과 같다. 헛다리 짚지 않는 기획을 하려면 소심해져야 하고 치밀해야 한다. 스토커의 치밀함과 접근성을 본받아 소비자들의 본질을 파악하자.

42p.
너무나 유명한 마케팅의 정석인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The McKinsey Way>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바다를 끓이지 마라. 마치 한 줌의 소금을 얻기 위해 바다를 끓이는 것처럼."

55p.
공모전만 하여도 "어휴, 저걸 내가 어떻게..."가 아니라 '나를 위해 열린 공모전', 내가 돈이 없을 때는 '내가 돈이 없는 줄 알고 나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서 열린 대회'로 생각하는 것이다. 오지랖 넓게도, '내가 참석하지 않으면 참석자가 아무도 없어서 취소될 수도 있는 공모전'이라고 걱정하며 참석할 때도 있다.

72p.
나는 약하므로 강하다. 기억력이 약하다는 단점 덕분에 말 그대로 '적자writing 생존'(머리를 믿지 않고 무조건 메모 해두기, 메모의 습관화로 살아남는 생활 습관을 말한다)하여 남들보다 뛰어난 메모와 독서로 내공을 축적할 수 있었다. 나는 쿨하기 위해 뜨겁게 달아오른다. 궁극적으로 쿨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뜨겁게 달린다.

81p.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찰흙을 덧붙여 형태를 만들어나간다. 작품을 지탱하는 것은 골격이다. 골격이 없다면 조소 작품은 무너진다. 그러나 골격은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한다. 골격이 보이면 그 작품은 실패작이다.
- 시드니 폴락

98p.
PPT 상단 [슬라이드 쇼->사용자 지정 에니메이션->효과적용]에서
1. 텍스트를 나타나게 할 때는
[나타내기-나타내기]:가장 심플하고 깔끔함
[나타내기-닦아내기, 방향을 '왼쪽에서'로 지정]:청중의 시선과 같은 방향이기에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표현됨
2. PPT에 쓰인 수많은 택스트 중 중요한 것에 선을 그을 때
[나타내기-닦아내기, 방향을 '왼쪽에서'로 지정]:역시 칠판에서 선생님이 줄을 긋듯 같은 방향으로 처리
3. 여태까지 강조한 것에서 다음 강조될 것으로 넘어갈 때는
지금까지 강조했던 것에 [끝내기-사라지기] 시작
새로 강조할것에 [나타내기-나타내기, 시작을 '이전 효과와 함께 시작'으로 지정]
새로운 내용으로 청중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4. 표나 내용이 많은 것을 보여줄 때
순차적으로 내용을 이야기할 때 [이동경로->아래로 or 오른쪽->이동 길이 조절, 단 속도는 '매우 빠르게':느려터진 에니메이션으로 청중들을 잠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하지 말 것]

104p.
개인적으로 산돌고딕 M, L이 가독성이 높다고 하여 주로 쓴다.

105p.
1. 폰트를 함께 보내어 폰트를 설치하고 열람하여 주시기를 관계자에게 부탁하거나
2. [PPT-도구-옵션-저장탭-트루타입 글꼴 포함 체크-사용중인 문자만 포함]으로 글자체까지 저장하여 보낼 수 있다.
3. 이도 저도 불안하다 싶을 때는 PPT를 '슬라이드 쇼'보기 상태에서 'Fn+Prt Sc'키를 눌러서 화면을 복사한 후 PPT에 '붙여넣기'하면 글씨체는 물론 레이아웃 정렬이 변경되는 상황들을 막을 수 있다.

118p.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그들은 내 삶의 '관객'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내 삶의 주연이 되어야 한다(실상은 자신의 삶에 조연인 경우가 많다). 관객들은 결과만 보지만, 주연은 과정 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하게 존재한다. 결과만 보는 사람들에겐 99도도 끓는 100도가 아니라 끓지 않는 0도와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스스로는 알 수 있다. 아직 끓지는 않지만, 곧 끓을 수 있는 99.9도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 대한 섬세한 기다림으로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다.

135p.
만약 홍해가 당신 앞을 가로막고 있고,
왼쪽에는 광야,
오른쪽은 산,
뒤에서는 애굽 군이 말을 타고 쫓아온다면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하라!
왜냐하면 이 상황이야말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165p.
"관광 여행으로 일탈에 대한 기대 심리를 부여했던 기존 광고 전략은 기존 타깃인 30~40대의 인사이트가 '아주 효과적으로' 반영되었던 성공적인 광고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새로운 타깃인 2030세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라고 먼저 칭찬을 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나와 같은 편이 되도록 하였다. 이제 같은 팀으로서 다음 전략에 대하여 함께 협력하고 생각해보도록 하여 앞으로 전개될 나의 PT에 더욱 귀 기울이게 하였다.

171p.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176p.
"변명에서 성공으로 가는 것보다
차라리 실패에서 성공으로 가는 것이 쉽다
It's easier to go from failure to success than from excuses to success."

184p.
나와 같이 무식해서 용감한, 하지만 가진 것은 열정뿐인 가난하고 배고픈 대학생들을 위하여 '납세자 연맨www.koreatax.org'이 당신의 피 같은 공모전 세금 환급을 도와준다고 한다. 상을 받은 회사로부터 '기타 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받고,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납세자 연맹에 보내면 당신의 피같은 돈을 유식하게 돌려주신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환급 받은 돈의 10퍼센트 후원해두리면 매부 좋고 누이 좋고, 도랑 치고 가재까지 잡는 것이다.

187p.
빡신 추천 도서
1.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앨 리스, 잭 트라우니 지음
2. 포지셔닝 - 앨 리스, 잭 트라우니 지음 !
3.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 데이비드 아커
4. 로지컬 씽킹 - 테루야 하나코, 오카다 케이코 !
5. 경쟁에서 승리하는 경영전략 이렇게 세워라 - 서기만
6. 보라빛 소가 온다 - 세스 고딘 !
7. 블루오션 전략 - 김위찬, 르네 마보안
8. 기업 경영과 전략적 사고 - 오마에 겐이치 !
9. 러브마크 - 케빈 로버츠 !
10.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191p.
2006년 시행되었던 빡씬 스터디에서는 필수 보고서 작성 요소를 다음의 세 가지로 지정하였고, 개인적인 메모는 자율이었다.
1. 이 책을 통해 배운 점
2. 주요 개념 정리
3. 책에 대한 개인적 평가

198p.
80 or 120의 법칙
또다시 일하고픈, 일거리가 생기면 1순위로 섭외하고픈 매력적인 팀원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학교 기계제어공학부 이재영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선생이 이만큼 하라고 했다면 딱 고만큼 하고 쉬는 것은 이미 인생의 주인이 자기가 아니라 자신은 그 일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이 주어지면, 그 이후는 자기 일이므로 자기 이름을 걸고 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노예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예는 시키는 대로만 한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100점이 아니다. 겨우겨우 80점이다. 즉 'Not bad',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