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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5 융 Jung (매기 하이드 & 마이클 맥귀니스)
posted by oss 2009. 3. 25. 00:56

칼 구스타프 융은 프로이트의 문하생 중 가장 불가사의하며
끊임없는 논란거리가 된 사람이다.
융은 프로이트가 소홀히 했던 종교와 영혼의 문제에 대해서
정신분석학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융을 단지 '뉴에이지'의 종교적 스승으로 여길 뿐,
그가 과학자이자 학자였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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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p.
융은 자신의 방식을 정신분석과 구분하기 위해 분석심리학(Analytic psychology)이라고 이름지었다. 많은 내담자들이 몰려들었고 그들 중 다수의 사람이 분석가로서 수련을 받았다. 융은 자신의 학생들에게 어떤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 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95p.
자아는 융이 말하는 페르소나와 관련되는데, 페르소나는 자아를 대신해 외부 세상과 '타협'을 하는 의식의 한 부분이다. 페르소나란 말은 라틴어로 '연극을 할 때 쓰는 가면'에서 나온 말이다.

101p.
예를 들어 사고유형의 남자는 감정의 세계로부터 유리되어 있기 때문에 꿈속에서 인어공주를 그리거나 사랑에 빠져 넋이 나간 감정유형의 여성에게 자신의 무의식적 미분화된 감정 기능을 투사하게 된다. 즉 사고유형의 남자는 감정유형의 여자를 껴안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껴안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유형의 남자는 자신의 무의식적 감정에 대해 알아갈수록 아니마인 감정유형의 여성에게 점차 매력을 덜 느끼게 된다. 그 결과 투사는 철회되어 얼빠진 사랑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 계발을 통해 점차 무의식적 내용을 통합해 갈수록 열광뿐인 넋 나간 사랑에서 헤어나오게 될 것이다.

173p.
"중년 이후부터는 죽을 준비가 된 사람만이 활기 있게 살아 있을 수 있다. 인생의 중년이라는 신비로운 시간에는 상승하던 수직선이 포물선을 그리며 꺾여 내려가고, 죽음이 잉태된다. 인생의 후반부는 증가하고 펼쳐지며 올라가고 무성해지는 것이 아닌, 그 종말이 목적이 되는 죽음이다. 삶의 완성을 부정하는 것은 그 종말을 수용하지 않는 것과 동일하다. 살기 원치 않는 것은 죽기 원치 않는 것과 동일하며, 곧 이 둘 모두는 살고 싶지 않음을 의미한다. 올라가고 내려오며 하나의 곡선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