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30. 17:11
인간은 욕망을 죽임으로써 부분적 자살을 자행한다.
신을 좇는 환상으로 타락한 면모를 감추려 하지만
결국 자신의 고유한 태양을 발견하기 위해 살아간다.
- 칼 구스타프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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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p.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이 말처럼 암스트롱의 한 걸음은 이류에게 큰 도약이었다.
이에 비해 쿠바에 올려놓는 나의 첫 발은 인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위대한 스텝이 될 것이다.
34p.
쿠바는 다른 어떤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이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 한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상관없다. 천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것을 보고 전혀 다른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천재와 거리가 먼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고, 남들과 구분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해야만 한다. 이것이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한느 범인들의 불편한 운명이다.
56p.
누구든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I CAN-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무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I Do-나는 한다"이다. 원하는 것을 해 내는 의지와 열정이다. 누구나 자전거 여행이나 쿠바 여행을 꿈꿀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 이후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면, 그서은 내가 "오, 나도 쿠바에 가볼 생각이었는데..."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14p.
나는 똑똑하지도 않고, 강한 성격도 아니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지 못하다. 하지만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늘 일기를 ㅆ느다는 점일 것이다.
134p.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여행하는 국가의 언어를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에 갈 때도, 이태리에 갈 때도 한 달 이상은 꼭 외국어 공부에 할애했다. 만약 여행 도중 하나님이 점지해 준 여인을 만났는데, 말이 안 통해서 그녀와 엮일 수 없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을 것이다.
177p.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성공 햇다고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이 책의 독자들이 그들만큼 성공하지 못 하는 이유는, 그들의 행동과 멋스러워 보이는 점을 선망하고, 그것을 따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을 그 위치에 놓이게 한 것은 7가지 습관보다는 그들의 열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열정은 흉내내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그보다 따라하기 쉬운 7가지 습관을 읽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 경멸해야 할 거짓된 삶. 일본 에니메이션 케릭터의 코스프레 같은 삶. 락커를 모방하는 고등학교 양아치 같은 삶이 아닐까.
232p.
쿠바가 다르게 보인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귀기울여 듣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냥 듣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다. 오리도 역시 듣기는 할 것이다." 쿠바를 구경만 해서는 볼 수가 없다. 가축이 쿠바를 보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쿠바를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신을 좇는 환상으로 타락한 면모를 감추려 하지만
결국 자신의 고유한 태양을 발견하기 위해 살아간다.
- 칼 구스타프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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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
| 저자 | 이창수 |
| 이창수 독일 베를린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후 6개월 만에 밴드를 결성하였으나 앨범 한 장 내지 못하고 해체했다. 한국 귀국 후 중동고 밴드부 YOUNG LIONS에 가입하였으며 ‘비주얼락’을 표방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다 퇴학 직전까지 가게 된다. ‘딴따라’라는 오명을 벗고자 학생회장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3회에 걸쳐 문화행사 ‘컬트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인들 사이에서 ‘정말 할일 없는 아이’로 통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 늙기 전에 한 가지라도 제대로 된 일 해 보고자, 달랑 자전거 한대만 들고 유럽에 갔다. 말년병장 시절 유럽 자전거 여행기 <나쁜 여행>을 출간했고 2005년 2월 쿠바의 체 게바라 루트를 자전거로 여행했다. 이 여행은 ‘KBS 월드넷’을 통해 4회에 걸쳐 방영되어 많은 젊은이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쿠바를 여행하는 유쾌하고도 진지한 여행기인 <원더랜드 여행기>를 책으로 묶었다. 육체적인 고통을 감내하는 그의 자전거 여행은 거대하게 엔터테인먼트화 되고 있는 여행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한다. [인터파크 제공] |
| 목차 |
| Prologue CHAPTER 1 이상한 나라의 Izaka CHAPTER 2 사탕수수밭 이야기 CHAPTER 3 뚜르드 쿠바 CHAPTER 4 토요일 밤의 부분적 자살 CHAPTER 5 소년과 바다 Epilogue After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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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p.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이 말처럼 암스트롱의 한 걸음은 이류에게 큰 도약이었다.
이에 비해 쿠바에 올려놓는 나의 첫 발은 인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위대한 스텝이 될 것이다.
34p.
쿠바는 다른 어떤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이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 한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상관없다. 천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것을 보고 전혀 다른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천재와 거리가 먼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고, 남들과 구분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해야만 한다. 이것이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한느 범인들의 불편한 운명이다.
56p.
누구든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I CAN-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무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I Do-나는 한다"이다. 원하는 것을 해 내는 의지와 열정이다. 누구나 자전거 여행이나 쿠바 여행을 꿈꿀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 이후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면, 그서은 내가 "오, 나도 쿠바에 가볼 생각이었는데..."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14p.
나는 똑똑하지도 않고, 강한 성격도 아니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지 못하다. 하지만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늘 일기를 ㅆ느다는 점일 것이다.
134p.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여행하는 국가의 언어를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에 갈 때도, 이태리에 갈 때도 한 달 이상은 꼭 외국어 공부에 할애했다. 만약 여행 도중 하나님이 점지해 준 여인을 만났는데, 말이 안 통해서 그녀와 엮일 수 없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을 것이다.
177p.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성공 햇다고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이 책의 독자들이 그들만큼 성공하지 못 하는 이유는, 그들의 행동과 멋스러워 보이는 점을 선망하고, 그것을 따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을 그 위치에 놓이게 한 것은 7가지 습관보다는 그들의 열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열정은 흉내내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그보다 따라하기 쉬운 7가지 습관을 읽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 경멸해야 할 거짓된 삶. 일본 에니메이션 케릭터의 코스프레 같은 삶. 락커를 모방하는 고등학교 양아치 같은 삶이 아닐까.
232p.
쿠바가 다르게 보인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귀기울여 듣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냥 듣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다. 오리도 역시 듣기는 할 것이다." 쿠바를 구경만 해서는 볼 수가 없다. 가축이 쿠바를 보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쿠바를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