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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9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파울로 코엘료)
posted by oss 2010. 4. 19. 20:36

"모든 사랑 이야기는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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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파울로 코엘료

1947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출생.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십대 때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청년 시절에는 브라질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활동을 하다 두 차례 수감되어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감옥에서 나온 후에는 히피문화에 심취하여 록밴드를 결성하고 120여 곡의 음악을 만들었으며, 히피, 저널리스트, 록스타, 배우, 희곡작가, 연극 연출가 그리고 TV 프로듀서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1982년 떠난 유럽여행에서 만난 J라는 인물의 이끌림에 따라 1986년 서른여덟 살 때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이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그는 순례의 경험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인 1987년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작품은 브라질의 작은 출판사에서 초판 900부를 찍었지만, 이십 년 후 전세계 3000만 독자가 읽은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브리다』(1990)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네』(199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1998)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가히 코엘료 신드롬이라 할 만한 현상을 낳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중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쌓아놓고 원 없이 읽는 것"을 꼽았을 만큼 광범위한 독자층으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브라질에 ‘코엘료 인스티튜트’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여 빈민층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산하 ‘영적 집중과 상호문화 교류’ 프로그램의 특별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2007년부터 유엔 평화대사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대표작 『연금술사』는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담백한 이야기를 축으로, 신비로운 체험과 심오한 생의 물음들을 던져준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조형해 낸 작품. 평범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살라"는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열고 자신의 보물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집시여인, 늙은 왕, 도둑, 화학자,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보물을 찾기까지, 그의 극적이며 험난한 여정은 '철학자의 돌'을 얻기까지 연금술사의 고로에서 진행되는 실제 연금술의 과정과 닮아 있어 신비와 감동을 더한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는 고귀한 성서이며,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주제와 스타일을 표방한 『11분』은, 성행위의 평균 지속시간을 뜻한다는 제목부터가 벌써 의미심장하다. 작가로서 코엘료는 오래 전부터 성에 대한 소설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늘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젊은 시절 창녀라는 직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한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이 소설이 구체화되었다고 한다. 성과 사랑이 억압과 표준을 넘어설 때, 그것이 우리 인생에서 가지는 힘과 의미를 섬세하면서도 관능적인 문장 안에 담아냈다. 인간에게 사랑과 성이 지니는 의미를 내밀하게 그려낸 책으로, 성에 성스러움이 담길 수 있는지, 또한 그 성스러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물음을 던지고 있다. 2003년 유럽과 남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다.

2008년 10월에 출간된 최신작 『흐르는 강물처럼』은 파울로 코엘료 첫 산문집으로, 세계 각국의 신화와 종교를 두루 섭렵한 그가 인간 영혼 깊은 곳에서 건져올린 아름다운 우화, 작가 자신의 일상과 코엘료 문학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열쇠 같은 글들, 그리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감동적인 일화들을 담았다.

저자의 다른 책 [YES24 제공]

목차

작가노트

피에트라 강가에서...
1993년 12월 4일 토요일,
1993년 12월 5일 일요일,
1993년 12월 6일 월요일,
1993년 12월 7일 화요일,
1993년 12월 8일 수요일,
1993년 12월 9일 목요일,
1993년 12월 10일 금요일

에필로그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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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p.
수도사 토머스 머튼은 말했다.
"영적인 삶은 사랑이다. 사람들은 타인을 보호하거나 도와주거나 선행을 베풀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그렇게 대한다면, 그건 그를 단순한 대상으로만 여기고 자기 자신을 대단히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사랑과는 전혀 무관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과 일치하는 것이고, 상대방 속에서 신의 불꽃을 발견하는 일이다."

73p.
'바보! 세상에 사랑보다 더 깊은 건 없어. 공주가 개구리에게 키스를 해서 개구리가 멋진 왕자로 변하는 것은 동화속 얘기일 뿐이야. 현실 속에서는, 공주가 키스하는 순간 왕자는 개구리로 변해버리고 말아.'

93p.
"하지만 삶에는 고통이 따르게 마련 아니오."
듣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누군가가 말했어.
"좌절도 있지요. 누구도 그걸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한 싸움에서 뭔가를 잃는 편이, 자신이 뭘 위해 싸우지도 모르는 채 좌절하는 것보단 훨씬 낫겠지요."

248p.
어떤이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산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저 경치일 뿐이잖아.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는 거야?"
하지만 최초의 등반자는 그것이 위대한 일임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도전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는 단 하루도 똑같은 날은 없으며 매일 아침은 그날만의 특별한 기적, 그날만의 마법의 순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낡은 우주가 멸망하고 새로운 별들이 나타나던 그 순간처럼.
그 산을 최초로 오른 사람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조그만 집들을 내려다보면서 스스로에게 말했으리라.
"저들에게는 매일매일이 똑같아 보이겠지.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